도록 제작, 시와 그림의 콜라보

기업 / 단체

도록 제작, 시와 그림의 콜라보.

Size:. 190×230
Designer. 혜민코기
Director. 영수
Editor.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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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자주 보러 다니시나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작품을 접하더라도,

책 안에 담겨 있는 작품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도록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종이 위에 남겨진 작업들은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에 전시 이후에  작품들을 돌아보는데,

참 유용한 책자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이야기는 바로 도록 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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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를 주신 작가님은 95년부터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셨고, 한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오신 분이십니다.

워싱턴, 서울, 대구 등에서 3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가지실 정도로 작업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셨고,

이번에 그동안 작업한 시와 그림이 들어간 작업물을 책으로 만들고 싶어 하셔서

디자인위드에서 디자인과 더불어 인쇄 제작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미팅 과정에서 전체적인 책의 큰 그림을 파악하고, 최종적으로 작품집 같은 도록 제작을 하기로 결정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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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포인트는 책을 바라볼 때 하나의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과 더불어, 시와 그림이 최대한 잘 어우러지는 효과를 살리려 하였는데요….

표지 디자인부터 제목 글자들을 분리해 배치하여 독특한 표지 느낌을 전달해 주었지요~

제목마저 하나의 시처럼 보일 수 있게 텍스트 배치에 많은 신경을 썼답니다.

가장 중요한 메인 표지에 들어간 작품은 제목과 연결되게 한지의 특징이 보이는 그림을 선정하였고,

텍스트들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여 안정감과 이번 도록 제작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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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펼쳐서 바로 마주할 수 있는 면지의 경우 이번 작업의 특징인 한지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표지 날개 안쪽 부분에도 제목과 같이 타이포를 적용하여 전체적인 작품집의 흐름을 시작하였습니다.

작품과 시의 이상적인 매치를 디자인적으로 고민하여 성공적인 도록 제작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게 되었는데요..

책에 들어가는 그림들의 경우 미세한 색의 변화가 작품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도록 작업에서 꼼꼼한 색상 확인은 놓치지 않아야 할 필수 사항이랍니다.

그러하기에, 실제 작품과, 인쇄물 모두 색상이 맞춰질 수 있도록

색상 교정 과정또한  많은 신경을 써야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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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도록 안에 들어가는 작업들이 서로 어울리며 잘 전달 될 수 있게 시와 그림 배치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답니다.

어느것 하나 무게감이 다르면 균형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도록은 페이지 한 면에 그림이 들어가고 반대쪽 페이지엔 시가 들어가는 레이아웃을 적용하였는데,

작품의 일부 조각을 덜어내 시와 같이 배치하여 또 다른 연결점과 디자인적인 특징을 살려보았습니다.

이번 제작물의 사양은 “190 x 230  56p”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