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고서 제작, 퍼플 컬러를 디자인 작업에 적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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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서 제작, 퍼플 컬러를 디자인 작업에 적용한 이유

Size: 200 X 290
Designer. 영수
Director. 영수
Editor.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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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록용 책자나 보고서 인쇄물들도 요새는 디자인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요해진 걸까요?

 

오늘은 서울 어느 공과대학의 결과보고서 제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퍼플 컬러를 컨셉 컬러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도요.

 

바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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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서 제작, 말만 들으면 굉장히 딱딱하고 고루한

작업이 연상되는데요.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물론 다른 품목들에 비해 내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의 비중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중요하지 않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은 데이터 기록용 책자들도

다양한 꾸미기가 이뤄지고 있어요. 이전과는 다르게 말이죠.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영상 플랫폼의 다양화는 콘텐츠의 다양화를 이끌어냈고,

콘텐츠의 다양화는 영상뿐 아니라 이미지와 그림 등 전반적인 분야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그 때문에 꾸미는 요소들이 어떻게 들어가는지가

해당 사업이나 브랜드 평가 요소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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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인쇄물은 표지에 2019년도라고 나와있지만,

유행은 길어봐야 1~2년이지만 트렌드는 최소 3~4년이라고 해요.

지금의 디자인 스타일과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

 

해당 결과보고서 디자인에 색상이 강렬한 퍼플색을 표지 컬러로 사용했습니다.

이는 담당자분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죠.

매거진 느낌이 나면서 트렌디했으면 좋겠다고

당시에 말씀하셨고 색상 또한 그에 맞는 느낌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니즈를 충실히 반영하고자, 열심히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표지를 살펴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기계와 컴퓨터, 그리고 해당 대학의 시그니처 일러스트 등을 적용했는데요.

아무래도 공과대학에서 만든 작품들을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되다 보니,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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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는 화려함이나 트렌디함보다는 깔끔한 느낌으로 결과보고서 제작이 이뤄졌습니다.

필요한 내용은 다 들어가면서도 빽빽해 보이지 않는 것이

페이지 구성에서 깔끔함의 중요 포인트인데요.

그래서 이미지를 중간중간 삽입했고요.

이미지 삽입 방식도 반복을 피하고 변화를 주어

심심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하는 게 중요했어요.

 

인간관계에서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진리에 가까운데요.

결과보고서 디자인에서 그 말은 최악에 가까워요.

익숙한 구성, 익숙한 꾸미기 요소들, 반전이 없는 반복은 지루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꾸민다는 것은 결국 그런 걸 깨기 위함이니까요.

 

물론 늘 말하는 거지만, 정답이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통일성을 가져가야 할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구성도 중간중간 변화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어디서부터 어디는 가로 형식의 통일성으로 가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세로 형식의 통일성을 가져가는 구성이다,

하는 변화와 같은 것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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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드리는 제작물의 사이즈는 200*290mm입니다.

표지 4p 포함 페이지 분량은 총 52p이고요.

스무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쇄물들은 보통 내구성을 위해

무선 제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번 결과보고서 제작도 마찬가지로 무선 제본 방식이 쓰였습니다.

 

용지는 스노우 종이를 사용했는데 각각 표지 250g, 내지 120g을 사용했어요.

스노우 용지는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용지인데요.

탄성이 좋아 종이 평량에 비해 더 탄탄하고 두꺼운 느낌을 줍니다.

반사율이 적어 은은한 광택과 색감을 발휘하기 때문에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용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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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과보고서 디자인 제작 이야기,

그리고 퍼플 컬러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디자인위드는 이만 물러가며, 더 재미있는 제작 이야기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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